솔직히 표지가 너무 예뻐서 산 책인데
제목만큼 내용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별로라고 느껴서 실망했다.
근데 쇠와피와 검은 숨은 정말 좋은것같다.
정대의 혼의 이야기 (검은숨)
죽은 시체를 보는 정대.
죄책감을 가지는 진수(쇠와피)
이 두가지파트가 너무 좋아서 계속 생각난다.
문장 또한 깔끔히 아름답다.
p24
혼의 눈물은 차갑구나.
p57
썩어가는 내 옆구리를 생각해.
거길 관통한 총알을 생각해.
처음엔 차디찬 몽둥이 같았던 그것,
순식간에 뱃속을 휘젓는 불덩어리가 된 그것,
그게 반대편 옆구리에 만들어놓은,내 모든 따뜻한 피를 흘러나
가게 한 구멍을 생각해
그걸 쏘아보낸 총구를 생각해.
차디찬 방아쇠를 생각해.
그걸 당긴 따뜻한 손가락을 생각해.
나를 조준한 눈을 생각해.
쏘라고 명령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
p191
나는 여름은 싫지만 여름밤이 좋아.
p192
꽃 핀 쪽으로
p199
내 안의 연한 부분이 소리 없이 깨어졌다.
원작보다는 왕의남자가 더 재미있는거같다.
왕의 남자랑 스토리가 비교되어서 집중할수 없었다.
p74
난 나를 위해서만 살아.너도 너를 위해 내 앞에 나타나지 말았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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