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례한 말을 들어도 위트있게 대처하는 사람이 되고싶어서 책들을 찾아보는 도중

예전 베스트 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 생각나서 우선 이책부터 보자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우선 공감되는 내용도 매우 많았고 대처법도 나름 나와있었다.

요즘 나이가 어린나이는 아니게 되어서 어른의 자세를 갖추기 위해서 힘쓰고 있다.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때는 진짜 어렸는데 지금은 어리지않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아무튼

 학생때 항상 사회가 더러운 인간들로 가득찼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는 그 말에 별로 공감하지도 않았고 별 생각이없기도 했다.

물론 그런 인간을 본 적은 있지만 그닥 가까이 있을 일도 말을 섞을 일도 잘 없어서 상관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사회의 어른들이 나를 놀렸던것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아무말도 못하고 어버버 거리고 그저 당하고

이제는 그런 사람이 되기싫어서  이 책을 읽었다.

아 그리고 그런 어른 또한 되기싫었다.

어른이 자신보다 훨씬 어린사람을 그런식으로 놀리고 자신을 올려치기하면서 기분이 좋다는게 신기하다.

그런 한심한 사람이 되기 싫어서 읽은것도 있다.

우선 이책을 읽고 느낀건 그냥 무례한 말엔 웃거나 무표정 또는 대답을 하지 않는게 가장 좋다는 것이다.

나는 예전에는 솔직함이 미덕이라 생각하여 나를 투명하게 다 보여주려 노력했었는데

그걸 이용하고 바보로 만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음에 들었고 핵심이었던 문장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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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의도를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졌을 때는 섣불리 대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친하지 않은 사람이나 상사에게 '요즘 바빠?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아 과장님이 더 바쁘실 것 같은데요.

"요즘 어떠세요?"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러면 보통 상대는 여기 답하면서 자신이 질문한 의도를 함께 말하기 마련이다. 

단순히 안부를 물은 것인지,

업무를 맡기기 위해서인지를 들은 후 나의 상황을 말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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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의도를 곧바로 알 수는 있지만 대답하기 불쾌한 경우에는 딴청을 부리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너 페미니스트지?"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네","아니요"같은 대답부터 하지 않고

"페미니스트가 정확히 무슨 뜻이에요?"또는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하고 물어보는 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불쾌한 티를 내지 않는것이다.

그러면 상대는 해명을 하다 스스로의 논리가 빈약함을 깨닫고 급히 화제를 돌리게된다. 

질문자의 의도를 모르더라도 대답하기 꺼려지는 질문.논쟁이 예상되는 질문에는 그저 들어주기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차피 모든 사람과 토론을 할 수는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최저 시급이 오른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같은 질문을 친분이 없는 사람에게 받았을 때는 그저 대화의 공을 상대에게 넘겨주자.

보통 상대가 나를 훈계하거나 떠보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쪽으로는 별로 생각을 안 해봤어요"하고 

나의 패를 내보이지 않는 선에서 끝내는 것이 대화를 빨리 종료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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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말에 서로 상처받지않고 대화를 종결하는 자기만의 언어

나는 그런 상황에서 주로 두 개의 문장을 사용한다.

바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군요"와 "그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다.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는 피하고 싶은 상황 앞에서 거리를 두게끔 하는 말이다.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말을 들었지만 논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때,

상대를 쳐다보면서 감정을 배제하고 이 말을 하면 효과적으로 대화를 끝낼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라며

경청 자체에만 포인트를 두는 것이다.

무덤덤한 인식은 상대에게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는 다짐이 되기도 한다.

인생에서 만나는 부정적인 말들을 모두 거대하게 느끼다가는 정신력이 남아나지 않을테니까

"그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는 대답하고 싶지 않고 할 필요도 없는 상황을 마주 했을때 유용한 말이다.

애정이나 관심인지,간섭이나 훈계인지는 듣는 사람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결혼은 언제할거니?"같은 말엔 싱긋 웃으면서 "그 부분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일일이 상처받지 않기,상대방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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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자기를 알아달라고 남을 괴롭히지않는다.

스스로 충만하면 남의 인정을 갈구할 필요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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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할 수 잇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다 보면 할 수 있는  일도 놓치게 된다.

시간은 가치 있는 데에만 쓰기에도 부족하고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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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장미를 좋아한것처럼 잘 모르면 비슷하고 흔한 것들 중 하나일뿐이지만,

알게 되면 그 대상은 유일한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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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는 없는 사람들의 발명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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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작가는 동시에 쓰인다. 작품이 완성 되는 순간 그작가의 일부도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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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 스스로 있다고 생각하는 그 믿음이 중요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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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책이다.

다들 끼리끼리라고 한다.

그들은 그들끼리 우리는 우리끼리 행복하게

서로 충돌이 일어나도 상처받지않고 매끄럽게 해결해나갈수있기를 빈다.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은 다 사회에 상처받은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아닐수도 있지만)

돈 비 새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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