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소외감에 묻혀서 죽어가는 너를 위한 편지를 쓴다.

너는 언젠가부터 방에서 나오지 않고 

죽을거라며 나에게 외치었지.

하지만 나는 그런 너를 방치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대체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지않지만

그때는 너보다 내가 더 중요했어

지금은 달라 

나는 너를 보면 희망을 느껴

네가 없으면 네가 그때 그랬듯이 나도 그렇게 돼

지금도 방에서 한없이 슬퍼하는 너를 보면 

너를 그곳에서 꺼내 주고 싶지만 너는 절대 나오지 않지 

내가 그랬듯이 너는 나를 방치하고싶으니,

나는 이제 너가 그랬듯이 

너에게 죽을것이라며 외치고

외로움과 소외감에 묻혀서 죽어가겠지.

그렇게 천천히 말이야.

-

어두운 수면속에서 서서히 내가 떠오른다.

배, 얼굴 그리고 발은 

수면속에 잠식하고 싶은 나의 마음을 모른척하며 

물 위로 둥둥 떠오르지

-

항상 나는 나의 아버지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지금도 그생각은 변함이없지만

가끔가다 

아주

가끔가다가

나를 방치한다는 느낌이들면은 

한없이 화가나고 

정말 무책임하다고 느낀다.

정말 무책임하다고 

어느날 나는 실망을 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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